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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관하여

수전 손택 / 윌북


수전 손택 에세이 시리즈의 세 번째 책
열렬한 시네필이자 독보적인 예술비평가, 네 편의 영화를 만든 영화감독이기도 했던 손택. 이 책에는 그가 평생에 걸쳐 써온 영화에 관한 가장 빛나고 중요한 글들이 담겼다. 오즈 야스지로, 고다르, 베리만 등 감독과 영화에 관한 비평부터 영화감독으로서 고민이 담긴 인터뷰, 영화와 소설 미학 관계의 탐구, 영화라는 예술 매체가 21세기에 갖는 의미와 위기, 손택이 꼽은 역대 최고의 영화 TOP 10 목록에 이르기까지. 영화를 보고, 쓰고, 만들고, 사랑했던 손택의 사유를 다층적으로 만날 수 있다.

필름 위의 만찬

이용재 / 푸른숲


장면보다 오래 기억되는 영화 속 한입
영화 속 음식을 통해 장면과 감정을 기억하는 독특한 시선의 무비 에세이. <헤어질 결심>, <퍼펙트 데이즈>, <왕과 사는 남자> 등 50여 편의 영화 속 음식 장면을 통해 인물의 욕망과 관계, 시대적 맥락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음식 평론과 칼럼을 연재하며 식문화 비평을 선도해온 이용재가 특유의 시선으로 영화와 미식, 역사와 문화까지 폭넓게 아우르며 스크린을 ‘맛’이라는 감각으로 다시 음미하게 만든다. 이 책은 영화와 미식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각별한 선물이 될 것이다.

예술은 무엇을 하는가

브라이언 이노, 베테 아드리안스 / 알에이치코리아(RHK)


앰비언트 뮤직 창시자 브라이언 이노 이야기
앰비언트 뮤직의 창시자이자 콜드플레이, U2, 토킹 헤즈 등과 작업해 온 전설적인 프로듀서 브라이언 이노가 예술의 본질을 탐구한다. 티셔츠의 문구, SNS 밈, 헤어스타일처럼 우리의 일상 곳곳에 존재하는 예술이 어떻게 감정을 움직이고 타인과 연결되며 새로운 세계를 상상하게 만드는지 이야기한다. 어렵고 거창한 말 대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사례를 통해, 예술이야말로 불확실한 삶을 살아가는 인간에게 꼭 필요한 감정의 기술이자 인간의 가장 오래된 창조적 행위임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2026 소설, 한국을 말하다

성해나 외 18명 / 은행나무


19인의 소설가가 직시한 한국 사회
기사가 아닌 ‘이야기’를 통해 한국 사회의 현실을 고찰하며 호응을 얻었던 문화일보 연재 기획 《소설, 한국을 말하다》가 2026년 더욱 첨예한 주제들로 돌아왔다. 인공지능, 갓생, 불임, 계엄, 노벨문학상 등 동시대적 키워드를 바탕으로 19인의 소설가가 지금 우리의 현실을 날카롭게 포착한 앤솔러지. 개개인의 삶부터 가족과 사회 문제까지 폭넓게 담아내며, 급변하는 시대 속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과 끝내 지켜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질문한다.

경전의 탄생

카렌 암스트롱 / 교양인


<축의 시대> 카렌 암스트롱, 세계 종교 경전들의 역사서로 돌아오다
<경전의 탄생>(The Lost Art of Scripture)은 4만 년 전 구석기 시대에 만들어진 ‘사자 인간’ 조각상부터 현대의 이슬람 신비주의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어떻게 성스러움을 경험하고 그 경험을 경전으로 빚어냈는지 추적하는 역사서다. 이 책을 통해 카렌 암스트롱은 경전이 결코 문자 속에 고착된 편협한 교리가 아니라, 시대의 곤경에 응답하며 끊임없이 새로 써 내려간 ‘늘 현재 진행 중인 작업’이었음을 밝혀낸다.

열여섯 밤의 주방

마오우 / 사계절


K-POP 아티스트들에게 영감과 치유를 선사한 인생 책
온라인 연재 1억 뷰를 기록하며 독자들의 요청으로 종이책으로 출간된 화제작. 한국어판 절판 이후 다시 읽기를 원하는 K-pop 아티스트와 독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전자책으로 재출간되었다. 사람이 죽은 뒤 마지막으로 들르는 ‘지옥주방’에서는 생전에 먹은 음식 가운데 가장 그리운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 주방장 맹파는 정성껏 음식을 만들어 대접하고, 주마등을 통해 망자의 기억이 영화처럼 펼쳐진다. 저마다의 기쁨과 슬픔, 후회와 상실을 되짚은 망자들은 열여섯 번의 따뜻한 만찬 끝에 남겨진 감정들을 내려놓고 비로소 다음 세계로 나아간다. 당신은 생의 마지막에서 어떤 음식을 주문하고 싶은가?

고양이가 정답이다

장우석 / 나비클럽


정답은 언제나 고양이였다.
논리로는 풀 수 없는 마음의 문제, 정답은 언제나 고양이였다. 수학자이자 고등학교 교사 ‘주관식’은 박사 논문 심사에서 실패를 겪은 후 무기력한 삶을 살아간다. 그러던 중 고양이 호두와 수학적 재능이 빛나는 동아리 ‘제로’의 학생들을 만나고, 학교에서 벌어진 사건과 실종된 고양이를 추적하며 잃어버린 마음들을 마주하게 된다. 수학적 논리와 고양가 만나 완성되는 꼬순대 가득한 미스터리. 상실 이후에도 삶은 다시 시작될 수 있음을 조용히 증명한다.

바라건대

강경애, 한유주 / 작가정신


강경애와 한유주. ‘소설, 잇다’ 시리즈
근대 리얼리즘 문학을 개척한 강경애와 소설 쓰기의 실험적 서사를 탐구해온 한유주가 만나, 백 년의 시공간을 가로지르는 여성 서사를 펼쳐 보인다. 강경애의 <소금>, <지하촌> 등은 식민지 시대 하층민과 여성의 궁핍한 삶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사회 구조의 폭력을 고발한다. 한유주는 이를 현재의 도시 풍경 속으로 옮겨와, ‘짐을 진 여자들’의 삶을 겹침과 시선의 방식으로 재구성한다. 서로 다른 시대의 이야기는 결국 지금 우리의 삶과 맞닿으며, 타인의 고통을 감각하고 서로의 호위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묻는다.

거울로 드나드는 여자 4

크리스텔 다보스 / 레모


세계의 종말, 그리고 한 사람의 완성
독창적인 세계관으로 사랑받은 프랑스 대표 판타지 시리즈 <거울로 드나드는 여자>의 완결편. 붕괴 위기에 처한 세계의 마지막 여정을 그린다. 21개의 ‘아슈’가 무너지는 가운데, 오펠리는 토른과 함께 모든 사태의 장본인인 ‘타자’를 찾아 심연으로 향한다. 그 과정에서 세계의 비밀과 능력의 기원이 드러나고, 기억과 권력에 대한 질문이 깊어진다. 오펠리는 자신이 처한 세계를 이해하고 주어진 역할을 넘어 스스로 선택하는 존재로 성장하며, 시리즈는 한 인물의 완성과 함께 장대한 서사를 마무리한다.

쇳돌

이라영 / 동녘


산업은 사라져도 삶은 남는다
산업이 사라진 뒤, 그 안에서 살아온 사람들은 어디로 갔을까. 양양 철광산 노동자의 가족사에서 출발해 광산, 폐광, 그리고 그 이후의 삶을 따라간다. 저자는 자문화기술지의 방식으로 가족과 동료들의 기억, 인터뷰, 자료를 엮어 기록되지 못한 노동과 목소리를 채굴하듯 복원한다. 광산을 둘러싼 삶과 투쟁, 폐광 이후 이어진 이동과 직업의 변화, 그리고 노동이 남긴 흔적까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산업은 사라져도 그 안의 사람과 삶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통해, 우리가 딛고 선 세계가 누구의 노동으로 유지되어왔는지를 다시 묻는다.

F1 더 포뮬러

조슈아 로빈슨, 조너선 클레그 / 알에이치코리아(RHK)


트랙 위, 가장 치열한 비즈니스
매 시즌 극적인 반전과 사건 사고들로 전 세계 8억 명의 팬들을 잠 못 이루가 하는 스포츠, F1은 어떻게 이 시대 가장 뜨거운 스포츠가 되었을까. F1은 단순한 자동차 경주가 아닌, 혁신과 경쟁이 만들어낸 거대한 스포츠 비즈니스다. Formula 1의 70년 역사를 따라, 엔초 페라리, 버니 애클스턴, 아일톤 세나, 루이스 해밀턴 등 전설들이 만들어낸 극적인 순간을 생생하게 그린다. 트랙 위 승부뿐 아니라 권력 다툼, 혁신 전략, 방송과 엔터테인먼트로의 확장까지 F1이 세계적인 산업으로 성장한 과정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너의 나쁜 무리

예소연 / 한겨레출판


최연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 예소연 신작
최연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 작가 예소연의 신작 소설집. 결함과 결핍을 지닌 인물들이 서로에게 이끌려 끝내 ‘우리’가 되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타인을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외면하지 못하는 마음, 멀어지려 할수록 더 깊어지는 관계의 아이러니가 일곱 편의 작품 속에 담겼다. 불안과 방황 속에서도 타인에게 손을 내미는 인물들의 선택은 단절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묵직한 공감과 위로를 건네며, 상처와 애증 속에서도 끝내 이어지는 관계의 의미를 다시 묻는다.

어머니 내게 오시네

아룬다티 로이 / 문학동네


사랑과 상처 사이에서 끝내 마주한 어머니와의 이야기
세계적인 작가 아룬다티 로이의 자전적 에세이로, 어머니 메리 로이의 죽음을 계기로 모녀의 삶과 관계를 돌아본 회고록이다. 카리스마 있는 교육자였던 어머니에 대한 존경과 동시에 폭력적 관계 속에서 받은 상처가 복합적으로 담겨 있다. 두 인도 여성의 교차하는 삶을 통해 사랑과 갈등, 이해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독자에게 깊은 공감을 전한다.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회고록 부문 수상, 2025 뉴욕 타임스 올해의 책 등 여러 국제 문학상 후보에 올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노바디스 걸

버지니아 로버츠 주프레 / 은행나무


완벽한 희생양에서 세상을 바꾼 투사로
엡스타인 성폭력 생존자 버지니아 주프레가 ‘완벽한 희생양’에서 ‘투사’로 거듭나는 과정을 담은 회고록이다. 어린 시절부터 반복된 성폭력과 권력자들의 무관심 속에서 성장한 그녀는 엡스타인과 맥스웰을 공개 고발하며 정의와 회복을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 피해자가 겪는 고통, 트라우마, 사회적 낙인을 솔직하게 기록하며, 한 사람의 용기와 연대가 어떻게 거대한 사회적 변화를 만들어내는지를 보여준다. 무엇보다도, 성폭력 피해자의 목소리와 정의 실현의 중요성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이야기의 집

요시다 세이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상상 속 집에 이야기를 입히다
꼭 한 번 살아보고 싶은 상상 속 집 33점을 담은 배경 아티스트 요시다 세이지의 미술 설정집. 기존 <이야기의 집Ⅰ·Ⅱ>의 수록작은 물론, 신규 작품과 만화식 그림책, 선화 갤러리, 작품 해설, 메이킹까지 풍부하게 구성되어 있다. 각 작품마다 이야기가 살아 있는 독특한 콘셉트가 돋보이며, 설정 구상부터 러프, 채색까지의 전 과정을 상세히 공개한다. 배경 아티스트나 콘셉트 아트 디자이너를 꿈꾸는 사람, 그리고 세계관 창작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영감을 줄 것이다.

[오디오북] 워런 버핏 바이블 완결판

워런 버핏, 리처드 코너스 / 에프엔미디어


버핏이 직접 말해주는 투자와 경영, 삶의 지혜, 오디오북으로 만나다
“버핏과 멍거를 가장 한국적으로 읽는 법”
한국 독자에 맞춰 재구성한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의 글과 말에 국내 버핏 전문가들이 각 장마다 해설을 더했다. 플레이션, 재정 적자, 달러 패권, AI 투자 열풍 등 최신 이슈에 대한 두 거장의 통찰을 담으면서, 수십 년간의 방대한 주주 서한과 주총 Q&A에서 핵심을 선별해 한 권에 담았다.

브루클린

콜럼 토빈 / 다산책방


새 시대의 고전, 콜럼 토빈의 대표작
1950년대 가난한 아일랜드를 떠나 뉴욕 브루클린으로 향한 소녀 아일리시의 성장과 선택을 그렸다. 낯선 도시에서 외로움과 향수를 견디던 그녀는 가족의 비보를 접하고 고향으로 돌아가 또 한 번의 갈림길에 선다. 익숙함과 가능성 사이에서 흔들리는 선택의 순간을 섬세하게 담아내며, 방황과 망설임 또한 삶의 일부임을 전한다. 어디에도 완전히 속하지 못한 채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여정이 깊은 공감과 울림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