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가 시작된 이래 행복에 대한 고민은 끊임없이 이어져 왔다. 고민의 시간이 유구한 만큼 행복을 찾는 방법은 다양해졌으나, 정답을 찾은 사람은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행복 알고리즘』을 집필한 공학자 허용강은 행복을 감정의 문제로만 다루던 기존의 시선에서 한 걸음 물러나, 행복을 공학적으로 생각해볼 것을 제안한다.
저자는 지금까지 누적된 지식에 기대어 공학적인 시선으로 행복을 바라본다. 종교와 철학, 역사와 사회, 언어와 문학, 예술까지. 방대한 지식이 각자의 방식으로 탐구해 온 행복을 살펴보며 이를 현실의 시스템으로 구현하는 학문, 즉 공학을 소개한다. 그리고 행복을 공학적으로 생각하기 위해 우리가 속한 세상을 숫자와 단위로 보기를 권한다. 행복을 ‘설계 가능한 구조’로 파악하고, 행복의 구성 성분을 분석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이 방법을 제안하는 것이다.
차원과 단위를 넘나들며 구성 성분을 확정한 다음에는 ‘행복 방정식’을 수립하도록 이끈다. 『행복 알고리즘』의 책장을 덮을 즈음, 독자는 행복이 어느 날 우연히 주어지는 결과가 아니라 매일의 삶 속에서 조심스럽게 다듬어가는 하나의 설계도라는 사실을 깨달을 것이다. 이 책은 행복에 대한 거창한 해답을 제시하기보다, 인생이라는 함수 앞에 스스로 서 보기를 제안하며, 지금 이 순간의 선택이 곧 행복의 알고리즘이 된다고 이야기한다.
현대제철 기술연구소에서 책임연구원으로 근무 중인 재료공학 박사. 석박사 과정에서는 액중 플라즈마 공정과 나노유체 그리고 연료전지용 백금 촉매 대체 소재 개발을 수행했다. 학위 취득 후 일본의 산업 연구기관에서 에너지 저장 관련 기술을 연구했으며 현재는 현대제철에서 알루미늄 제품 및 제조 기술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한 분야만 파온 연구자라기보다는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문제를 해결하며 연구해 온 실무형 연구자에 가깝다. 연구 주제는 계속 바뀌었지만, 현장에서 늘 “지금 필요한 해법이 무엇인가”를 먼저 고민해 왔다.
그 과정에서 기술을 설계하듯 삶도 설계하지 않으면, 행복은 우연에 맡겨진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깨달았다. 『행복 알고리즘』은 산업 현장에서 단련된 공학적 사고를 삶에 적용해, 행복을 보다 현실적이고 실행 가능한 문제로 다룬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