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튤립 호텔>과 <장미 저택>에 이어 정원사 멧밭쥐들의 새로운 일상을 담은 이야기.
멧밭쥐들이 두꺼비 노부부가 운영하던 수국 찻집을 방문한다. 할아버지는 정원을 가꾸고 할머니는 차와 과자를 만들어 왔지만,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 찻집 정원에는 더 이상 수국이 피지 않는다. 멧밭쥐들은 아침 일찍부터 그늘을 만들고, 흙에 물을 듬뿍 주며 홀로된 할머니를 돕는다. 눈이 침침한 할머니와 함께 시내로 나가 새 안경도 맞춘다.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남긴 낡은 수첩을 읽으며 파란 수국을 피우기 위해 마음을 다한다. 멧밭쥐와 할머니가 흘린 땀방울이 모이자, 멈추어 있던 찻집의 하루도 조금씩 다시 흐르기 시작한다.